선교소식
| 제목 |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다렐 엄마 닝이 완치되었습니다 - 필리핀 카비테 강경균 선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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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
| 날짜 | 2021-03-16 |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다렐 엄마 닝이 완치되었습니다.^^ 한달 여 만에 두바이에서 들려온 소식입니다.
확진자가 된 후 렌트비도 낼 수 없게된 여인이 타국의 작은 골방에서 홀로 어떤 시간을 보내왔을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시간마다 낮게 엎드려 말씀을 편 그녀와 함께 하시며 힘과 위로를 주셨습니다. 고난 가운데 만나주셨고, 믿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이처럼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 소식으로 가족과 교회에 기쁨이 충만해졌습니다. 다렐과 패트릭은 반전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감사해했습니다. 그녀는 코로나에서 놓여나 다시 일을 할 수 있기만을 바랬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을 통해 그녀와 가족에게 참으로 많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이다.”는 C.S 루이스의 말대로 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다렐과 패트릭이 다음처럼 적었습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것이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말로 제가 약간의 압력을 넣었습니다.^^)
먼저는 패트릭입니다.
주께서 나와 우리 가족에게 하신 일로 우리 가족 사이의 문제를 알게 되었고,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웠고, 싸우지 않고 대화하려고 노력하게 하셨습니다.
2. 우리는 우리의 상황을 이해하고 주님께서 우리의 상황을 인도해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3.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셨을 때, 우리 가족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고, 우리 상황의 변화를 알아차렸습니다. 이제 그녀는 더이상 코로나 환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 우리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매일 아침 축하합니다.
5. 주님은 우리에게 불평 없이 움직이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6. 우리 가족은 재정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7. 비록 화상 통화지만 엄마와 소통이 더 잘 됩니다.
8. 우리 엄마는 다시 성경책을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9. 누나는 예전처럼 항상 우울하고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그녀는 항상 우리에게 웃으며 농담을 합니다.
10. 우리는 돈이 우리 가족 사이의 진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멘!
패트릭을 볼 때 마음이 시려오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젊은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과 실종된 형이 암매장된 채 발견된 것, 그 후 엄마가 가족을 두고 해외노동자로 떠난 것을 어린 나이의 패트릭이 모두 보고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받은 충격과 슬픔과 아픔을 짐작하기도 어렵지만 하나님은 엄마의 일을 통해 패트릭을 더욱 깊이 만나주셨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다음은 형 다렐이 쓴 것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가족은 죄로 인해 쉽거나 밝지 않은 일을 겪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도록 우리 가족을 어둠 속에 머무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께 듣기 싫어하는 완고함 - 어머니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는 정말 당황해서 정신을 잃으려고 했습니다. 나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상황에 압도당했습니다.
2. 우리의 계획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헤외노동자가 된 것은 돈을 벌어 우리 삶을 더 쉽게 만들어 주려는 소망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돈을 보내는 대신에 우리가 그녀에게 돈을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3. 서두르지 마세요 - 어머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14일마다 면봉 검사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기다리라고 말했으나 그녀는 이미 괜찮다고 했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마음은 돈으로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4.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인정하지 않고 돈을 따라갑니다. 주변의 많은 아름다운 것들을 잃습니다. 우리 가족의 가장 큰 우상 중 하나입니다.
5. 끊긴 인터넷 - 3일 동안 인터넷 연결이 끊긴 일이 있습니다. 엄마는 그때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출애굽기에서 민수기까지를 정말 빨리 읽었습니다. 주님은 그녀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인터넷을 중지시키심으로 말씀에 집중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6. 말씀을 전함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돈이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하는 일은 말씀을 읽는 데서 왔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유일한 위안이자 희망입니다.
7. 전쟁을 하기 전에 조언을 받으세요- 나는 정기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그들의 초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모두가 돈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돈이 있을지라도 여전히 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군사를 거느리더라도 지혜가 없다면 우리는 여전히 패배할 것입니다.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8. 액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집간 누나가 엄마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몰라 그저 울기만 하고 있을 때, 저는 그녀의 관심이 돈에 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돈이 없기 때문에 엄마를 도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액수여도 보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면했고, 그녀는 엄마를 위해 작은 돈을 내어놓았습니다. 그 일로 나는 하나님이 돈에 묶여있던 누나를 어떻게 풀어주시는지를 보았습니다. 돈보다 엄마를 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9. 지속적인 소통 - 관계는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입니다. 의사소통이 없으면 오해가 생기고, 원수는 그 틈을 이용하여 관계를 끊어놓습니다. 꾸준히 어머니와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시켜 드렸습니다. 엄마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10.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마음을 놓을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하실지를 기다릴 때입니다. 어머니는 바이러스로부터는 해방되었을지 모르지만, 죄와 옛 삶의 습관으로부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녀와 우리 가족 안에 있는 그 문제를 다루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광대하십니다. 우리를 완고함에서 겸손함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불통에서 소통으로, 슬픔에서 축하로 옮기신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정말로 반전의 하나님이십니다.
주여, 우리 가족 가운데 하시는 일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 분들을 인해 감사드리며, 우리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계속 주님께 들을 수 있도록 더욱 겸손을 주소서!
두 형제의 기록을 보며, 전도서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일이 잘되어 갈 때는 기뻐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는 생각하라. 하나님은 행복도 주시고 고난도 주시므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사람은 알 수가 없다."(전7:14)
행복도 주시고 고난도 주셔서 행하시는 일이 결국에는 자녀들을 위하시는 사랑이신 것을 알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교회는 이 일을 통해 말씀해 오시는 하나님께 깊이 들으며 더욱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사랑을 동기로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삶을 큰 기쁨과 감사의 자리로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